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4에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트위터에는 새 포스터가 공개됐다. 파란 화면에 나비를 그린 이 포스터에는 1월 7일 라스베이거스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엑시노스와 관련한 행사를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포스터만 공개했을 뿐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담지 않았다. ‘2014년 더 높게 비상한다(Flying even higher 2014)’는 문구가 전부다.
삼성전자는 올해 AP 발열문제 등 부진을 겪은 후 내년 시장에서 다시 엑시노스 브랜드의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 세계 AP 시장에서 퀄컴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찰만큼 인지도, 기술력이 높았다.
삼성전자 AP 사업은 애플 비중 축소, 엑시노스 발열문제 등을 겪으면서 올해는 미디어텍보다도 점유율이 낮은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AP 시장에서 다시 한번 부상을 준비한다. 또 한번 대거 신기술을 채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64비트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모뎀 통합칩을 선보이는 등 AP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메모리와 AP를 TSV(관통전극)로 연계한 제품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엑시노스를 CES에서 공개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의 달라진 전략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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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차세대 엑시노스를 반도체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SSCC(고체회로학회)에서 공개했다. ISSCC는 매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ISSCC가 반도체업계의 행사라면 CES는 AP 수요업체인 모바일, PC업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