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네 번째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27일 이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했다. 지난 19일, 20일, 26일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검찰은 자회사인 KT엠하우스와 벤처기업인 앱디스코간 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20억원의 투자지원 과정의 적법성과 이와 관련한 '거물급' 야당 의원의 개입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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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전 회장이 임직원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7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하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하고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의혹 등도 상세히 조사하는 중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수사기록과 진술 내용 등을 정리해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