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오늘 3번째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10시 이 전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임직원에게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당초 20억원대로 추정됐던 비자금 규모는 70억원대로 늘어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하고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의혹 등도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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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회장은 지난 19일, 20일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3차 소환을 받았으나 당일 두통과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해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은 3차 소환을 끝으로 수사기록과 진술 내용 등을 정리, 이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