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가전제품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린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업계 최초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메신저와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25일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14 CES’에서 이 기능을 탑재한 진일보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가 기획한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콘텐츠 공유를 할 수 있다.
라인은 3억1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3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다.
가령 사용자가 LG ‘홈챗’을 통해 영어 또는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한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보킹 등 스마트가전에 ‘홈챗’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적용 제품과 지원언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스마트가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는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술 탑재를 확대했다. 스마트 냉장고는 전면의 LCD화면과 스마트폰에서 식료품 목록, 보관기간 등 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때 냉장고에 보관중인 식품 목록을 확인 후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메모, 사진전송 기능을 구현해 가족 구성원간 교류를 위한 역할도 수행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을 제어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세탁 코스를 고른 후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세탁기에 신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 오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모바일 요리책에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스마트 오븐의 조리조건을 설정해준다. 조리가 끝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로 알려줘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리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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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로보킹’은 리모콘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외출할 때 청소기를 동작시킨 후 돌아오면 청소 상태와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소통하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으로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