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최고 인기 요금제로 떠오른 에넥스텔레콤의 ‘홈1000’ 요금제 가입이 일시 중단됐다. 가입 폭주에 따른 개통 지연에 따른 조치로 회사 측은 오는 26일부터 신규 가입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상품 가입 희망자가 하루 평균 1천명 수준으로 개통 절차가 지연돼 고객 불만이 누적될 것을 우려해 일시 신규가입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와 에넥스텔레콤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일시적으로 훔1000 요금제 신규 가입 영업만 중단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또 “개통 절차를 빨리 진행하기 위한 인력충원 조치를 취했고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 26일부터 다시 신규 가입 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1000’ 요금제는 기본료가 1천원에 불과한 상품으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우체국 알뜰폰 2기’ 사업부터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기존 1기 요금제 가운데 최저 기본료인 1천500원보다 저렴한 점이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요금제는 하루 최대 1천500건 가량에 이르는 가입 신청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이후 우체국의 토요일 오전 영업을 제외하고 20일까지 열흘의 영업기간 동안 하루 평균 1천대 가량을 판매,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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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체국이 9월말 알뜰폰 위탁판매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6개 참여 사업자의 18개 요금제 상품을 모두 더해 17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판매고다. 단 한종의 요금제 상품이 열흘만에 1만 가입자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16일 기준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 2만명을 돌파한지 영업일 기준 9일 만이다. 당시 우본 관계자는 “월 기본료 천원대 요금제 상품이 가입자 급증의 일등공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