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이 다다…'불황 이코노미' 뜬다

일반입력 :2013/12/23 15:28    수정: 2013/12/23 15:35

남혜현 기자

생필품을 온라인서 싼 값에 구매하는 대신 자기 투자엔 돈을 아끼지 않는 '불황 이코노미'가 올해 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올 한해 거래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생필품과 레저스포츠용품이 강세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식품·생필품 전문관인 마트11번가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매출 5위권 안에 생수, 커피믹스, 세제 같은 반복구매형 상품이 올랐다.

야외 활동형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11번가 캠핑 용품은 45%, 아웃도어 용품은 80% 까지 판매가 늘었다. 취미 일환으로 시작한 여가활동이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으로 번지면서 RC·무선조종용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80% 가량 뛰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올해 오픈마켓에서 생필품은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자신을 위한 소비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불황 속 실속과 삶의 질을 균형 있게 맞춰가려는 스마트한 ‘불황 이코노미’가 정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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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1번가는 올해 인기 상품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2천만 포인트 팡팡’을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한다. 패션, 마트, 레저, 디지털 등 7개 부분 별 매출과 주문건수, 영향력 등을 고려해 총 77개 상품을 꼽았다.

할인 품목에는 생수를 비롯, 롤 휴지, 무선조종헬기, 유명 브랜드 찻잔 세트, 레깅스 등을 포함했다. 11번가는 기획전 상품 구매자 중 1만5천명을 추첨해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1만 포인트를 신년 쇼핑지원금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