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베인(대표 배성옥)은 자사의 디지털라디오 수신용 시스템온칩(DAB SoC)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3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라디오 수신용 시스템온칩은 모회사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와 글로베인이 협력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칩 대비 수신 감도가 우수해 끊김이 없고 신호 처리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두 회사는 국내 최초로 트리플밴드 고주파칩(RF)을 내장한 디지털라디오 칩을 개발했으며 향후 기술 및 마케팅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라디오는 아날로그 방식의 FM 라디오 대비 고품질의 오디오 서비스로 텍스트, 슬라이드쇼 등의 데이터 서비스까지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라디오 방송 규격이다.
유럽에서는 199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 상용 서비스 전환 계획과 함께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DAB 탑재 의무화 등을 토대로 내년 이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로 올해 안에 디지털라디오 공동 연구반이 발족되고 내년에는 디지털라디오 방식 결정 및 기본 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베인은 세계 최초로 듀얼 디지털라디오 수신칩 개발에 성공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일본과 남미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글로벌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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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베인의 디지털라디오 수신용 시스템온칩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스템반도체 설계툴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통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5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진입 및 연간 500만달러 이상 수출 가능성이 있는 상품으로 시장성, 성장성,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미래 수출 동력 창출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이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