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반도체 팹리스 업체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PLC 국제표준(ISO/IEC12139-1)에 대한 적합성 시험인 전기연구원 시험표준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전력선통신(PLC)은 별개의 통신망 없이 전기선을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의 송수신 및 인터넷 등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다. 전력회사와 사용자 간 양방향 통신을 이용해 실시간 요금정산, 전력사용량 측정 등을 할 수 있는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의 핵심이다.
아이앤씨는 이번 규격 시험 통과로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스마트그리드 AMI의 핵심 칩셋인 고속 PLC칩 검증을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해 내달부터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아이앤씨의 PLC칩은 아날로그프론트엔드(AFE) 부분을 칩에 내장해 별도의 부품을 외부에 장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AMI용 모뎀이나 데이터집합장치(DCU) 개발이 빠르고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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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아이앤씨가 한전 AMI용 PLC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두 업체가 개발 및 공급하던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아이앤씨의 시장 진입으로 그동안 PLC 칩과 관련해 문제가 됐던 사항들이 해결되면서 AMI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한전 AMI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당사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고속 PLC칩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적용되는 저속 PLC와 지그비(Zigbee) 솔루션도 개발해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