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 PLC 모뎀칩 사업 진출

일반입력 :2013/05/02 18:25

정현정 기자

반도체 팹리스 업체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핵심인 원격검침인프라(AMI)용 전력선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 모뎀칩 사업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한전 스마트그리드 AMI 구축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말 30여명의 개발 조직을 구성해 PLC 칩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한전이 주관하는 국내 AMI 용 PLC칩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용 칩도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3월 2020년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입해 국내 2천194만호 모든 가구에 자동검침기 보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AMI 보급 사업은 핵심인 PLC 모뎀칩의 호환성 문제 등 성능과 안정성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DMB 등 모바일 TV는 물론 와이파이, LTE 등 다양한 통신용 모뎀칩을 개발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업체들과 보유 인력 규모와 기술력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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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올해 안에 양산용 PLC 모뎀칩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해외 AMI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PLC칩은 한전 AMI 이외에도 수도·가스 자동검침, 빌딩, 공장 등의 전력 제어, 태양열 발전 제어,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해외 PLC 시장도 매우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응용 시장 및 해외에도 적극 진출해 PLC 모뎀칩을 핵심 신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