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프로(Galaxy Note Pro)’라는 12.2인치 태블릿을 완성, 내년 1분기 출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2인치 크기 태블릿 외관과 구성을 최근 일부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직접 제품을 만지게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언을 종합하면, 이 제품의 구성은 2560×1600 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와 2.4GHz 프로세서, 3GB 램 메모리, 9천500mAh 용량 배터리, 안드로이드4.4 ‘킷캣’ 운영체제(OS) 등이다.
정확한 규격은 가로 295.56mm, 세로 203.95mm, 대각선 359.09mm다. 측면 두께에 대한 내용은 눈에 띄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 9천500mAh는 삼성전자 태블릿 가운데 최대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10.1 2014’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8천220mAh다.
대신 무게가 750g으로 다소 무겁다. 화면과 배터리를 키우면서 예상됐던 부분이다. ‘갤럭시노트10.1 2014’는 무게가 600g이다.
앞서 지난달 엔가젯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12인치 이상 크기의 태블릿의 미국 출시를 위해 현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증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정황상 이 제품이 ‘갤럭시노트 프로’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 신제품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 프로’의 데뷔전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신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초 7%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올해 3분기에 20%를 넘겼다. 한 때 90%에 달했던 애플의 점유율은 20% 후반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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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에만 ‘갤럭시탭3 7.0’, ‘갤럭시탭3 8.0’, ‘갤럭시탭3 10.1’, ‘갤럭시노트8.0’, ‘갤럭시노트10.1 2014년형’, ‘갤럭시탭10.1’, ‘갤럭시탭8.0’, ‘아티브탭3’, 어린이용 ‘갤럭시탭3 키즈’까지 9개가 넘는 태블릿을 줄줄이 내놨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담당 사장은 지난달 애널리스트데이에서 “태블릿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