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열리는 가전쇼(CES2014)가 보름여 남았다.
새해 1월 7일 개막될 이 행사와 이후까지 각광을 받을 스마트폰 트렌드는 ▲빅사이즈 ▲플렉서블 ▲고해상도 ▲음성인식(핸즈프리) 제어 ▲64비트의 5개 단어로 요약된다.
전시회 전체로 볼 때엔 웨어러블이란 트렌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CES2014에 참여하는 스마트폰 업체가 이같은 기능을 들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빅사이즈 거센 열풍
![](https://image.zdnet.co.kr/2013/12/19/V5XpFiYb8qYZ3CBJXxjH.jpg)
CES2014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더 큰 스크린폰을 내놓을 것이란 점이다. 삼성 갤럭시노트의 성공으로 빅사이즈가 트렌드가 된 것이다.이미 지난 1월 중국 화웨이는 CES2013에서 6.1인치 어센드메이트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 스마트폰은 가장 컸다. 이후 최소 7개 이상의 5인치 이상 빅사이즈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HTC와 노키아도 자사 최초의 패블릿을 내놓았다. HTC는 5.9인치 HTC 원 맥스를, 노키아는 6인치 루미아1520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5.7인치와 6인치 곡면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소니는 6.44인치 엑스페리아 Z 울트라를 내놓고 7인치 태블릿과의 경계선까지 다가섰다.
■고해상도 경쟁
큰 사이즈의 스크린 외에 고해상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12/05/j9zzjVXvsbWoD1xlJRpC.jpg)
이미 2,560x1,440 픽셀 해상도의 제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가장 먼저 660ppi(인치당화소수)제품 준비를 하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S5를 꼽을 수 있다.점점 더 실제 현실과 비슷한 해상도의 4K 영상으로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해 2월 LG가 보여준 인상적인 울트라고해상도(UHD) TV의 4K 기술을 본떠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곡면 스마트폰의 부상
올해 삼성과 LG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았다. 두 회사는 지난 수년 간 CES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시연만 하다가 드디어 제품을 내놓았다.
곡면폰의 휜 방향은 좌우와 위아래로 각각 다르다.
![](https://image.zdnet.co.kr/2013/12/19/Xk7JWmdMDPxOiYXJnOlm.jpg)
삼성 갤럭시라운드와 LG G플렉스는 현재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새해에는 미국 시장에서 곡면폰 변형 모델을 보게 될 전망이다. LG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국에 G플렉스가 공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미 스프린트, AT&T, T모바일이 제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돌고 있다.
■음성인식 핸즈프리 제어
음성 인식, 흔드는 동작, 기울이기는 스마트폰을 더 편하게 쓰도록해주는 제어 기술 범주에 든다.
구글나우, 애플의 시리, 삼성의 S보이스가 스마트폰을 말로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LG의 넥서스5와 모토로라의 모토X,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들도 다양한 수준의 음성방식 비접촉식 제어기능을 제공했다.
스크린에 손대지 않고 쓰는 음성 인식 방식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https://image.zdnet.co.kr/2013/07/30/D7fsvUj64wO3RHgiXh5u.jpg)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가 얼마나 더 많은 차에 장착될 지, MS판 시리 코르타나가 들어있는 윈도폰OS의 성능이 어느 정도일 지도 관심거리다. 윈도폰8.1은 4월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4비트 컴퓨팅 폰
CES2013 행사는 칩 제조사들의 하이엔드칩 공개 장소로 사용됐다. CES2014는 프레미엄 폰의 공개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2014년 초에 고급 스마트폰용 64 비트컴퓨팅칩을 내놓을 것 같다. 그 발표장은 라스베이거스가 될 전망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12/19/8CzUqS7gILiX9Ph1HfA2.jpg)
64비트 칩 경쟁은 애플이 A7칩을 바탕으로 아이폰5S를 만들면서 예고됐다. 이 기술은 게임, 멀티태스킹, 고화질 사진 및 비디오 편집을 위한 앱의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퀄컴은 개발도상국의 중급 스마트폰용으로 64비트 초저가 스냅드래곤405 칩셋을 내놓았다.
문제는 64비트 컴퓨팅을 스마트폰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에 OS와 앱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32비트와 64비트 칩 비교 외에 코어의 문제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쿼드코어 폰이 고급 스마트폰의 기준처럼 되면서 차세대 옥타코어칩 장착까지 바라보고 있다.
관련기사
- "아이폰 더 얇게, 곡면으로"..컨셉 동영상2013.12.19
- 애플, 곡면 디스플레이 터치 특허 확보2013.12.19
- 퀄컴, 초저가 64비트 LTE칩 내놨다2013.12.19
- "내년 4월 아이패드 12.9인치 2K 해상도"2013.12.19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추적기, 구글글래스는 모두 블루투스를 데이터 연결원으로 사용하면서도 몸에 부착해 쓰는 웨어러블 기기다. CES2014에서는 이런 기기들이 더 많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글래스 및 삼성 갤럭시기어 경쟁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