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곡면 디스플레이 터치 특허 확보

iOS 단말기에 곡면 디스플레이 실험 가능성 시사

일반입력 :2013/12/11 06:37    수정: 2013/12/11 15:28

이재구 기자

애플이 기존 방식보다 향상된 곡면 디스플레이 터치센서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애플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과거보다 더 효율적으로 곡면 터치 디스플레이 표면을 만드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iOS 단말기용 곡면 디스플레이를 실험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애플이 이날 확보한 곡면 터치 센서(Curved touch sensor)라는 이름의 특허(미특허 8,603,574)는 기판의 뒤틀림, 변형에 의한 곡면 터치 표면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 정확한 곡면 터치 표면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 기술, 터치패드,터치 마우스의 활용을 겨냥하고 있다. 애플은 기존의 터치패널 기술, 특히 박막 도전체를 포함하는 적층(stackup) 방식은 기판과 박막에 요구되는 두께 때문에 작업하기 쉽지 않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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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박막을 플라스틱 같은 연성 기판 위에 붙일 때엔 구조변형을 막기 위해 담금질, 또는 가열 온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시켜 줘야 한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추가되는 박막 저항력과 시각적 특성 향상을 위해 높은 담금질 온도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는 기판의 변형을 가져온다. 애플 특허는 담금질을 통한 기판 연화과정(annealing)에서 발생하는 기판 변형을 피하기 위해 연성기판이 기존단말기 같은 평면 상태에 있을 때 그 위에 도전성 박막필름을 올리는(deposit)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일단 전극이 만들어지면 기판 패키지는 곡면을 만드는 기판에 합류돼 가열된다.

애플의 이 공정은 곡면 터치 센서의 고온 담금질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변형되지 않는 곡면 터치 센서 박막적층을 만들어준다. 애플은 이 특허에서 일부 기존 곡면특허들은 진정한 곡면터치표면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