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올 한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은 영국 모바일 게임사 킹(구 킹닷컴)의 ‘캔디크러시사가’가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유무료 앱 가운데 올 한해 동안 기록한 다운로드 수에 따라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캔디크러시사가는 올해 아이폰 앱과 아이패드 앱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받은 앱의 자리에 올랐다.
이 게임은 국내서 유명한 애니팡이나 EA의 비쥬얼드 등과 같은 매치3 방식의 단순한 퍼즐 게임이지만, 각종 미션과 스테이지 등을 통해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페이스북 앱센터와 연동해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소개하는 소셜 요소도 강력한 힘이 됐다. 국내서는 카카오가 직접 이 게임을 자사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에 연결시켜 현재 매주 다운로드 10위권 이내를 지키고 있다.
구글의 ‘유튜브’ 앱이 캔디크러시사가 뒤를 이었고, 이만지스튜디오의 ‘템플런2’가 다운로드 3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앱은 구글이 일반 앱 개발 써드파티 회사처럼 앱스토어에 별도 앱을 내놓은 뒤 항상 다운로드 상위권을 차지하는 앱이다. 이용량이 많을 뿐 아니라 아이폰 교체시마다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만지스튜디오의 템플런은 국내 카카오 게임 인기 장르였던 러닝 어드벤처물의 모바일 버전 원조격으로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앵그리버드 인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 부문으로 따지면 캔디크러시사가는 올 한해 동안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연간 매출 1위와 3위는 최근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수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헤이대이’가 차지했다. 이어 4위는 겅호온라인의 ‘퍼즐앤드래곤’.
즉 소프트뱅크 산하의 앱 3종이 애플 앱스토어 앱 매출 2위를 제외하고 상위권을 휩쓸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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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으로 유명한 모장의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은 유료 판매 앱으로 연간 앱스토어 매출 7위를 기록했다.
국내선 무료 다운로드 이후 앱 내 결제(IAP)를 통한 방식이 주로 통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해외 국가는 여전히 유료 앱 다운로드도 상당 수준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