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스마트TV2, IPTV보다 좋다”

일반입력 :2013/12/17 18:58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방송사인 씨앤앰이 내년 1월 스마트TV 서비스를 한단계 강화한 버전을 내놓는다. 유료방송 업계에서 본격적인 스마트 서비스 경쟁을 하겠다는 뜻이다. 경쟁 플랫폼인 IPTV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TV 셋톱박스를 내놓은 씨앤앰은 안드로이드 4.2에 3천개 앱을 가진 구글 플레이, DLNA를 연동한 콘텐츠 공유, 미러TV, 터치패드 리모콘 등 서비스 질을 확 높였다.

장영보 씨앤앰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TV2’ 시연회에서 “그동안 케이블 방송이 IPTV보다 낙후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을 목표로 준비중인) UHD 서비스에 스마트TV 셋톱박스를 합하면 IPTV와 비교해 최소 같거나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이미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TV 가입자가 굉장히 빨리 증가해왔는데 여기서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영보 대표가 이처럼 자신한 스마트TV2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기반의 구글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유튜브, 크롬, 구글 플레이 외에 음성검색, 음성명령 등 특화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이용이 가능해진 점이 눈길을 끈다. 그간 수십여개 앱을 사용하는 반쪽의 스마트 기능을 3천개 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가정 내에서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동일한 와이파이 환경이라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담긴 영상과 사진을 TV로 볼 수도 있다. 반대로 TV에서 시청중인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미러TV’ 기능도 지원한다.

리모콘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터치패드와 쿼티 자판으로 기존 방향키보다 조작이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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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음성검색 인식률을 개선해 입으로 간단하게 TV를 조작할 수도 있다.

씨앤앰은 “구글 핵심 서비스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5만명이 써온 스마트TV 이용자와 160만에 육박한 디지털 방송 가입자, 장기 사용 고객 등이 크게 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