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조카인 김한솔⑲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유학 중인 김한솔의 기숙사 내 우편함 이름표가 14일 갑자기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솔은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이다.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 입구 로비에 있는 우편함에는 '237호 김한솔(Kim Han Sol)'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었으나 다음날에 이름표가 제거됐고, 우편함도 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은 아직 르아브르 시내를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외부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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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전 부위원장은 김한솔의 중국 망명 생활을 지원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김한솔은 지난해 핀란드TV와 인터뷰에서 삼촌 김정은을 만난 적 없고, 김정은은 독재자라는 발언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잠재적인 정치적 적수로 여겨지는 김한솔도 숙청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북한 노동신문이 피를 나눈 혈육이라고 해도 서슴없이 징벌의 총구를 대는 사람이 진짜 신념의 강자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한솔의 아버지인 김정남을 지목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