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쿠데타? 리설주 연관? 추측 난무

정치입력 :2013/12/13 14:01

온라인이슈팀 기자

북한 정권 2인자였던 장성택 처형이 현실이 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쿠데타를 준비하려 했다는 설부터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와의 연관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의 처형 소식을 보도하며 사형 집행 직전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초라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권력자가 보위부 요원들에 붙잡힌채 서 있다. 별도로 수의를 입지는 않았고 인민복 차림에 평소 끼던 검은 안경을 꼈다.

그의 눈가 주변과 양손이 검푸른 빛과 갈색 빛을 띄고 있어 사형장에 오기 전 구타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 여론몰이를 위해 기관총 난사로 살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장성택의 죄목은 '국가 전복 음모 행위'다. 한마디로 쿠데타 등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을 몰아내고 스스로가 최고 권좌에 앉으려 했다는 혐의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군부와 결탁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김정은도 이를 알고 최룡해를 군부에 침투시켜 이를 견제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된 리설주와의 부적절한 관계설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상대를 고를 때 철저하게 검증 절차를 거쳤을텐데 그 정도 관계라면 어떻게든 들통이 났을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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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성택이 지하자원 개발과 이를 중국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이권을 챙겼고, 이 때문에 군부 등 다른 권력자들과 마찰이 생기면서 또 하나의 구실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평소 조카인 김정은을 대할 때나 공식 석상에서 다소 무례하고 불량한 태도를 보인 것도 문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제 엄청난 권력 투장의 소용돌이가 일진 않을까, 김정은의 공포 정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려나, 김정은 말 한마디에 저렇게...리설주도 조금만 까딱했다간 훅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