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닉네임 바이올렛)이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는 처음으로 미국 P-1A 비자를 발급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좁은 한국 땅에서 벗어나 미국서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김동환 선수가 몇 번의 시도 끝에 P-1A 비자를 취득했다. 이로써 김동환은 향후 5년 동안 미국에서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게 됐다.
P-1A 비자는 보통 특정 운동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발급 하는 비자로 e스포츠에서는 캐나다의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대니 르 등이 P-1A 비자를 발급 받은 경우가 있었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한 번도 없었다.김동환은 P-1A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미국 이민 당국에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2의 장래성을 설명하는 10페이지의 편지를 비롯해 블리자드 등 게임 관계자들의 지원 편지를 첨부했고 그 결과 비자를 획득하게 됐다.
그 동안 김동환은 비자 문제로 인해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WCS) 북미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P-1A 비자 획득으로 인해 꾸준히 미국서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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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동환의 이번 비자 취득으로 국내 프로게이머들에게 미국 활동의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외국에서 활동할 경우 편법으로 활동을 이어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경우를 계기로 P-1A 비자를 취득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P-1A 비자를 받는 프로게이머 선수가 나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대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들의 활용 영역이 미국으로 더욱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