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CEO)로 승진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 물망에도 올랐던 몰렌코프는 세계 최고 팹리스 업체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13일(현지시간) 퀄컴은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몰렌코프 COO를 새로운 CEO 겸 이사회 이사로 선임했다. 몰렌코프의 CEO 취임일은 내년 3월 4일이다. 폴 제이콥스 현 CEO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몰렌코프는 퀄컴에서만 2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칩셋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글로벌 전략을 총괄, 지휘하며 현재와 같은 퀄컴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성능 프로세서 시장 포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제 둔화되고 있는 회사 매출 성장세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신임 CEO 승진 선임은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몰렌코프가 MS의 새로운 CEO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MS가 모바일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 실현을 위해 몰렌코프가 MS의 CEO로 최적임자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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