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물산 잇단 계열사 지분인수

일반입력 :2013/12/13 19:23    수정: 2013/12/13 21:37

송주영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사들인다. 삼성물산은 삼성SDI가 보유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13일 전자공시에는 삼성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 취득 공시 내용이 올라왔다. 이날 삼성생명은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삼성카드 지분 총 739만6천968주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주당 취득가액은 3만5천700원이다. 지분 인수 대금은 총 2천640억7천200만원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은 28.02%에서 34.41%로 늘게 된다.

삼성물산도 같은날 삼성카드 지분을 삼성생명에 매각하고 삼성SDI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203만6천966주를 역시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은 삼성SDI 주식 인수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주당 5만5천500원에 사들인다. 인수 대금은 총 1천130억5천200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분 인수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7.81%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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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전자, 건설 등에서 같은 금융업종의 삼성카드 지분을, 건설사업을 하는 삼성물산은 역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취득한다.

삼성전기는 지분 매각 대금을 투자재원, 운전자금으로 사용한다. 삼성SDI는 지분 매각 자금을 신사업 육성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