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화웨이 장비개발사 국내中企 선정

일반입력 :2013/12/12 10:32    수정: 2013/12/12 11:00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화웨이의 통신 프로토콜 공공무선인터페이스(CPRI) 수용장비 국산화 공동개발 제조사로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을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화웨이코리아 본사에서 화웨이와 삼지전자, 에어텍시스템 간 기밀유지서약서(NDA)를 체결하고 CPRI 규격 및 관련 문서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국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CPRI 수용장비 개발업체 설명회를 거쳐 개발업체의 제안서 검토 및 실무평가를 수행했다.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은 기술 개발 역량 및 운영 편의성, 기술규격 적합성 등 기술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은 이달부터 LG유플러스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화웨이의 CPRI 수용이 가능한 무선 중계기 장비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개발에 필요한 관련 규격 및 기술은 모두 화웨이로부터 제공받는다.

개발 대상 장비는 CPRI 수용이 가능한 MU(Master Unit) 및 10W 미만 출력의 RU(Radio Unit) 장비다. 향후 2.6GHz LTE 서비스 방침에 따라 해당 기술을 이용한 신규장비 수요를 고려해 상용화를 거치게 된다.

왕레이 화웨이코리아 연구개발(R&D) 책임자는 “CPRI 오픈을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세계에서 한국이 첫 사례”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중소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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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철흠 에어텍시스템 사장과 전종연 삼지전자 부사장은 “세계적인 장비업체 화웨이의 CPRI 규격과 그동안 국내에서 중계기 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화웨이와 함께 해외 시장도 개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해당 협력은 해외 장비업체와 국내 중소기업간의 기술 제휴를 통해 세계최초 CPRI 중계기를 상용화하는 것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협력에 따른 시너지와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선도 사업자로서의 행보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