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산업단체, 일-공부 동시에…참여기업 모집

일반입력 :2013/12/11 17:52    수정: 2013/12/11 18:18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로봇산업협회,한국금형협회 등 5개 산업분야 사업주단체와 협회는 청년취업희망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교육기관과 함께 일터에서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할 ‘2014년 한국형 일 학습 듀얼시스템’ 참여기업을 내년 1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선정분야는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지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분류기준에 의한 문화콘텐츠, 건설, 기계(금형), 재료, 화학,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SW) 등 7개 분야로 NCS가 이미 개발된 분야의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명장기업, 월드클래스 300, 베스트 HRD 기업, 강소기업, 혁신기업 등 기술력, 발전가능성, HRD 우수성 등을 인정받은 기업과 기술력 등이 우수함에도 업종 특성상 교육훈련과 채용을 직접적으로 연계하여 장기간 체계적 교육훈련이 필요한 기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현장훈련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기업 내 교육훈련 관리자 활동 지원 등 자체 교육훈련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기업 공개 모집은 산업계와 적극 협력하여 진행한다. 지난 10월 듀얼시스템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5개 산업분야 사업주 단체 및 협회가 회원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기업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은 총 3차 공모를 통해 1천300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며, 1차 공모에는 최소 50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방문, 우편,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소재지 관할 한국산업인력공단 지부‧지사에 참여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듀얼시스템 사업은 능력중심사회의 참모습을 그려가고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용노동부의 역점사업” 이라며, “듀얼시스템 사업이 잘 가동되면 회사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는 채용문화에서 벗어나 인력을 먼저 채용한 후 업무 역량을 키워주는 문화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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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듀얼시스템 사업은 청년취업희망자들의 높은 교육열과 낮은 노동시장의 경쟁력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의 기업 주도 교육훈련”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조영훈 로봇산업협회 이사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와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