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엑스투게임즈, 온라인게임 철수?

일반입력 :2013/12/11 11:35    수정: 2013/12/11 12:39

아이엑스투게임즈(구 초이락게임즈)가 게임사업 진출 약 10년 만에 웹보드게임을 제외한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엑스투게임즈는 국내 및 해외 사업부와 운영 인력을 중심으로 10여 명을 내보냈다. 특히 사업부문은 최소 인력만 남기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단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아이엑스투게임즈가 허리띠를 졸라 맨 이유는 지난 몇 년 간 게임사업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서비스가 시작된 온라인 노래방 게임 ‘슈퍼스타킹’도 이달 17일이면 서비스가 종료될뿐더러, 지난 10월 iMBC로부터 넘겨받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룬즈오브매직’도 시장에서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200억원이 투입된 대작 게임 ‘베르카닉스’ 팀이 지난 2011년 돌연 해체되고, 작년 선보여진 슈팅 게임 ‘머큐리 레드’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큰 타격을 입혔다. 그나마 해외 매출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샤이아’는 지난해 넥슨에게 넘겼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사명을 초이락게임즈에서 아이엑스투게임즈로 변경하면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게임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럼에도 단행된 이번 구조조정은 결국 온라인게임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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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아이엑스투게임즈는 현재 게임 포털 놀토와 놀토PC 가맹점에서 서비스 중인 ‘사천성’, ‘달인맞고’, ‘로우 바둑이’ 등 웹보드게임 사업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놀토PC방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적지 않은 웹보드 게임 매출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룬즈오브매직 업데이트를 위한 최소 인력과 웹보드 게임 팀만 남아있고 국내 및 해외 사업팀 인력 상당수가 이번 구조조정에서 회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엑스투게임즈는 완구업체 손오공의 관계사로 설립된 게임사다. 이 회사의 첫 사명은 ‘소노브이’며 2010년 초이락게임즈로, 올해 10월 아이엑스투게임즈로 회사 이름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