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주력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U’에 구글 최신 운영체제(OS) ‘킷캣’을 탑재했다. 구글이 우리나라 LG전자뿐만 아니라 소니와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 씨넷에 따르면 소니는 ‘엑스페리아ZU 구글에디션’을 649달러(약 68만원)에 이날 출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 제품은 소니가 구글의 협력을 받아 구글 안드로이드4.4 ‘킷캣’을 탑재한 것이 최대 특징. 그간 ‘킷캣’ 탑재 스마트폰은 LG전자-구글 합작 제품 ‘넥서스5’가 유일했다. LG전자는 이를 마케팅에 집중 활용했고, 구글과의 협력 공고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소니가 이 가운데 치고 들어온 것이다.
삼성전자와 HTC는 물론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모빌리티도 킷캣 스마트폰을 아직 준비 중이기에 소니의 이번 행보는 더 주목된다.
소니는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5위권 복귀를 내년 안에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 중이다. 구글의 지원사격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349달러(약36만원)인 LG전자 ‘넥서스5’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특수 기능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IP55 및 IP5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수중 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1m 수심에 30분 내 방수가 된다.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든 것도 방수 때문이다.
관련기사
- 반값폰 갤S4미니도 킷캣 품는다2013.12.11
- LG, 세계 첫 킷캣 태블릿 G패드8.3 공개2013.12.11
- 킷캣 업데이트 카운트다운…LG전자 선봉2013.12.11
- ‘킷캣’ 맛보고 싶다면 이렇게 따라해…2013.12.11
소니의 특기인 AV 기술도 보인다. X리얼리티, 음향처리기술 워크맨, 클리어베이스, 클리어스테레오 등이 포진했다. 연속 음악재생 시간이 무려 120시간에 달한다.
기본 구성은 6.4인치 대형 풀HD(1,920×1,080) 334ppi 화면과 퀄컴의 2.2GHz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00’, 2GB 램, 일체형 3천mAh 용량 배터리, 800만화소 Exmor RS 후면 카메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