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아주대 의대 빅데이터 기술이전 계약

일반입력 :2013/12/09 11:30

손경호 기자

SGA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개발한 약물부작용 감지 기술을 이전받아 정부과제, 의료 분야 빅데이터 사업에 진출한다.

SGA(대표 은유진)는 아주대 의과대학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GA가 이전 받는 기술은 아주대가 개발한 '약물부작용 감지 알고리즘'이다. SGA는 이 기술을 현재 수행 중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국내 의약품 및 의료 분야 빅데이터 사업으로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SGA는 또 서울과학기술대와도 산학협력에 나서 국내에 부족한 데이터 과학자를 양성하는 등 빅데이터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빅데이터 시장이 관련 기술을 통해 기존 보안을 강화하는 영역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업 영역으로 나뉜다 보고, 어느 영역이든 개인정보보호를 수반하기 때문에 보안 기업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GA는 정부가 지난 6월 선정한 의료, 보건, 교통 분야를 포함한 6개의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시범과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회자되고 있는 의약품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해 부작용 실마리를 도출하고, 이를 검증한 후 유의 의약품에 대한 위험도를 예측해 조기경보를 제공한다.

SGA는 이 서비스에서 의약품 부작용 정보를 검증하는 부분에 아주대 기술을 활용한다.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이용해 약물의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이 기술은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 및 싱가포르 국립병원에도 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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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는 그간 보안 SI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전자정부사업 정보보호관리 정책 안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공공기관 정보침해를 방지하는 보안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장후규 SGA 융복합사업본부 이사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탐지 기술 개발 국책과제, 미래부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 등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ICT 기반 사업 수행을 통해 다져진 사업 노하우, 기술력을 활용해 빅데이터 시장에서 보안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