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J’를 일본에 이어 대만에 출시한다. ‘갤럭시S4’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삼성전자 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기대주다.
7일(이하 현지시간) 엔가젯 등 미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대만에서 갤럭시J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주 대만 현지 미디어들에 삼성전자의 초대장이 도착했고, 유투브에는 예고 영상까지 이미 올랐다. 영상을 보면 ‘저스트 패스트(just fast)’와 ‘저스트 엘레강트(just elegant)’, ‘저스트 포 유(just for you)’ 등의 문구와 함께 메탈 질감으로 보이는 뒷면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영상의 제품이 갤럭시J라고 명시하는 대신 문구 첫 알파벳을 모두 ‘J’로 통일, 우회적 메시지를 전했다.
또, 영상에는 삼성전자의 손목 착용형 기기 ‘갤럭시기어’로 보이는 제품도 나온다. 갤럭시J는 갤럭시기어와 연동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갤럭시J를 일본에 첫 출시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사이의 5인치 크기 스마트폰이다. 큰 화면에 대한 선호도가 한국 대비 낮은 일본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하드웨어 구성은 ‘갤럭시노트3’처럼 3GB 램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4는 램 용량이 2GB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3GB 램 탑재 제품은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가 유일하다.
이 밖에 퀄컴의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풀HD 디스플레이, 1천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운영체제(OS) 등의 고급형 구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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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인 색상은 코럴 핑크, 사틴 화이트, 라피스 블루 세 가지로 대만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J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른 국가 공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