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TV 플랫폼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정황이 다시 한번 포착됐다. 이번에는 구글이 넥서스 브랜드를 단 TV 셋톱박스를 개발중으로 2014년 상반기 공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같은 행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넥서스 브랜드를 지지 부진GKS TV 플랫폼 사업에 투입하려는 것이라고 씨넷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가옴에 따르면 넥서스 TV 셋톱박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하며, 게임 콘솔 역할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대변인은 더인포메이션 보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씨넷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와 크롬 플랫폼을 총괄하는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오는 1월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구글TV 관련 바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구글은 2010년 구글TV 플랫폼을 공개하고, TV 생태계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TV시장에서 구글TV는 찻잔속의 태풍일 뿐이었다. 판매도 극도로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최근 구글TV라는 이름을 버리고, 안드로이드TV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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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이번에, 넥서스TV 얘기가 나온 것이다. 출시될 당시 구글TV는 구글이 태블릿을 겨냥해 공개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허니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지금도 허니콤 기반이다.
그러나 최신 안드이드폰과 태블릿에는 대부분 안드로이드 4.3(젤리 빈)과 안드로이드 4.4(킷캣)가 탑재된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TV가 넥서스TV로 브랜드가 바뀐다는 건, TV 운영체제도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에 기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