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인 스냅챗이나 드롭박스의 몸값이 수십억달러까지 뛰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1억명이 넘은 개인 사용자들이 열심히 쓰고 있다는게 몸값의 비결이다.
그런데 스냅챗이나 드롭박스보다 몸값이 훨씬 비싼 베일속의 벤처 기업이 하나 있다. 테러 방지용 데이터 분석을 주특기로 하는 팰런티어다.
이 회사는 최근 무려 90억달러의 가업 가치를 인정받고 펀딩을 마무리했다.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을 압도하는 수치다. 스냅챗이나 드롭박스는 물론이고 핀터레스트나 스포티파이의 몸값도 팰런티어에는 한참 못미친다.
핵심은 탁월한 분석력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FBI나 CIA같은 정부 기관들이 팰런티어의 주요 고객들이다.
팰런티어는 최근 정부 기관을 넘어 금융기관이나 제약 회사 등 일반 기업들을 상대로한 데이터 분석으로도 영토를 확장했다. 이것은 몸값이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3개월전만 해도 팰런티어 기업 가치는 60억달러 수준이었다. 3개월만에 50%나 몸값이 뛴 것이다.
팰런티어는 이번 투자에서 5천800만달러의 자금 확보했다. 투자 금액은 많게는 1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 리스트는 여전히 베일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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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런티어는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6억5천만달러의 펀딩을 받았다. 이 회사 최대 주주는 페이팔 공동 창업인 피터 티엘이다. 팰런티어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카프는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에서 티엘과 맺은 인연으로 창업에 나섰다.
티엘은 테러 방지 소프트웨어 아이디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카프와 접촉했고, 둘은 2004년 팰런티어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