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빅데이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유로 회사 내부 문제를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회사 내부에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91%에 달했다.
미국 지디넷은 2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인텔리전스유닛(EIU) 조사를 인용해 응답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빅데이터 전략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IU는 보고서에서 자기 부서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사일로(silo) 현상'과 데이터 공유 능력 부족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 적당한 소프트웨어가 없다(42%) ▲기술이 부족하다(40%) ▲ 데이터를 공유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36%)는 점을 빅데이터가 비즈니스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꼽았다.
사일로 문제는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응답자들 중 40% 이상이 자사가 빅데이터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빅데이터 전략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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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특히 일선 매니저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 전략이 회사내에서 소통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매니저가 고위 경영진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매니저들 중 81%는 그들이 중요한 데이터 소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전망은 밝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5%는 데이터를 사용해 의사결정의 향상시키고 고객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매출이 2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