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의안까지 만들었다

일반입력 :2013/12/04 14:01    수정: 2013/12/05 09:40

이재구 기자

사람의 의족, 손가락에서 인공심장, 오리의 물갈퀴까지 만들어 낸 3D프린터가 인공눈(의안)까지 만들어 냈다. 기존의 의안에 비해 가격도 싸 개발도상국 공급시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씨넷은 1일 영국 프립디자인(Fripp Design)사가 3D프린팅을 통해 만든 여러 가지 색깔의 의안을 소개했다.

프립디자인은 3D프린터로 의안을 만들어 본 결과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과 제조시간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대학과 협력, 시간 당 150개의 의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의안은 손으로 직접 제작해 왔다.

유리눈알은 대개 특별한 유리나 아크릴로 만들어지며, 이후 손으로 의안 사용자의 정상 눈알색깔에 맞춰 색칠하게 된다. 3D프린터로 찍어낸 의안 부품은 스펙트럼 Z-코프510상에서 풀컬러로 인쇄된다. 그리고 나서 레진에 싸여진다. 각각은 의안착용자의 정상 눈알 색깔과 같도록 약간씩 다른 컬러로 만들어진다. 물론 이들의 끝마감질은 훨씬 더 더디다. 홍채를 고객의 정상적인 눈과 맞춰주는 작업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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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의안을 하나 해 넣으려면 통상 4880달러(517만원)나 들여야 하는데다 시간도 주문후 2달 반 가까운 10주가 걸린다.

톰 프립 창업자는 “의안이 같은 기계 시스템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품질이 균일하며 가격도 엄청나게 낮은 163달러(17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3D프린터로 찍어내는 의안은 1년내 시장에 나올 예정이며 인도같은 개도국에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