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콘텐츠로 오픈월드 게임의 대명사가 된 'GTA4'를 가상현실(VR) 기기로 즐기면 어떤 모습일까.
1일 주요 외신은 오픈월드에서 자유롭게 다니고 제멋대로 날뛸 수 있는 ‘GTA4: 리버티 시티’를 여러 VR 기기로 시연해 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에는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빈 대학교 공학과에 다니는 학생들의 프로젝트 ‘사이버리스’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가상현실 세계의 가능성을 한 단계 진보시킨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시연은 빈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사이버리스 VR뿐 아니라 ‘오큘러스 리프트’와 닌텐도 ‘위’(Wii) 리모컨까지 함께 사용되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사이버리스가 다른 VR 기기인 ‘옴니’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허리 부분이 의자처럼 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게임 내에서 자동차와 카트, 또는 전차와 헬기 등 차량을 운전할 때 의자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지쳤을 때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게임을 계속할 수도 있다.
사이버리스 유튜브 소개 페이지에는 ‘반지의 제왕’의 중간대륙을 여행하는 일도 가능하고, 요다가 사는 행을 탐구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또 로마를 관광한 후 순식간에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동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외신은 사이버리스로 GTA4를 플레이하는 장면에 대해 게임과 운동이 함께 되는 점에 주목했다. 벤치에 앉은 사람을 가격하는 경우 팔뚝 운동이 되고, 경찰차 추격을 피해 달리고 도망치면 체지방 비율이 낮아질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소개된 동영상 말미에는 ‘커밍순’(Coming Soon)이라는 멘트도 적혀 있어 조만간 사이버리스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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