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카맥, id소프트웨어와 완전 결별 왜?

일반입력 :2013/11/24 10:16    수정: 2013/11/29 09:42

id소프트웨어 공동설립자이자 ‘둠’, ‘퀘이크’ 개발에 참여했던 게임계 거장 존 카맥 씨가 id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주요 외신은 id소프트웨어와 베데스다소프트웍스가 각 해외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존카맥 씨가 올 초 취임한 오큘러스VR 최고 기술 책임자 역할에 집중하고자 id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카맥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id의 고문으로 남고 있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각자의 길에 도전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카맥이 옮겨간 오큘러스VR은 머리에 끈을 묶어 착용하는 방식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오큘러스리프트’를 개발하는 곳이다. 이 제품은 시야각 110도에 이르는 넓은 시야각도와 머리의 움직임을 지연 없이 감지하는 자연스러운 헤드 트랙킹 센서, 스테레오스코픽 3D를 지원해 물체의 원근감을 정확히 표시하는 특징을 지녔다.

존카맥 퇴사 소식에 1995년 id소프트웨어 입사한 팀 윌리츠 디렉터는 “존카맥은 id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 이외의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다”면서 “id테크5 개발 작업에서 존의 일은 완수가 됐기 때문에 그와의 결별이 현재의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다행히 id에서 존과 함께 일해 왔던 재능 있는 프로그래머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낸다는 id의 신념은 계속될 것이고 존과 오랫동안 일해 왔던 동료로서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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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소프트웨어는 최근 id테크5엔진과 함께 ‘레이지’나 ‘둠3: BFG에디션’을 완성시키고 최근에는 ‘둠4’ 재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1990년대 후반에는 게임 디자인의 존로메로 씨가 빠졌고 이번에는 기술 방면에서 큰 공헌을 한 존카맥 씨가 퇴사했다”며 “향후 id소프트웨어가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