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무선 조종 헬기 ‘멀티콥터’를 이용한 범죄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28일 주요 외신은 미국 조지아 남동부 칼훈 카운티에 있는 주립 교도소에서 1대의 멀티콥터가 감옥의 담을 넘어 침입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조쉬 힐틴 보안관이 수사를 시작했으며 1시간 뒤 다른 보안관이 교도소 주변에서 검은 승용차를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보안관은 탑승자의 동의를 얻어 차량을 수색한 결과 500그램에서 1킬로그램의 담배를 휘감은 멀티콥터를 발견했다. 이 멀티콥터는 감옥에 있는 수감자에게 담배를 보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는 4명의 남녀가 체포됐으며, 이들은 인접한 숲 속에 몸을 숨기고 고성능 쌍안경을 들여다보면서 멀티콥터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감옥에서는 이번 사건 외에도 수감자에게 마약이나 술을 잘못된 방법으로 전달하려다 2명의 용의자가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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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범죄로 체포된 범인들은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금지된 물품을 갖고 경비를 돌파한 중죄가 적용돼 최고 20년의 금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신은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생각할 수 없던 편리한 도구가 대중화됐지만 악용은 금물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