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모바일 결제 안전성 비결은

유심 공인인증-페이나우로 보안 탄탄

일반입력 :2013/11/26 14:44    수정: 2013/11/26 14:51

정윤희 기자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물건을 산다. 각종 모바일 결제서비스, 전자지갑,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관련 서비스도 쏟아진다. 동시에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스마트폰에 담기는 개인정보가 늘어날수록 보안의 중요성은 커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유심(USIM, 개별가입자식별모듈) 공인인증’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 안전성 높이기에 나섰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시범서비스 중인 ‘유심 공인인증’은 LTE 스마트폰과 PC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인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지난 7월 출시됐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보안 1등급 매체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페이나우(Paynow)’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로그인 시에도 사용된다.

■유심 공인인증, 외부 복사 불가…2월까지 무료

구체적으로는 LTE 스마트폰에 장착된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저장하는 식이다. 공인인증서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PC나 USB, 스마트폰 내부 메모리 및 SD카드에 저장하는 것과는 달리, 유심칩 내부에 암호연산 장치(하드웨어적 보안 모듈 적용)가 돼있어 외부로 복사, 재생성 되지 않는다.

공인인증서를 유심에 발급, 저장 후 휴대폰번호 입력과 앱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금융/증권거래, 공공업무, 신용카드 결제 등이 가능하다. 유심 공인인증은 LG유플러스 LTE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유심인증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고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나 유심 공인인증 웹사이트에서 PC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PC에 설치한 후 사용하면 된다.

당초 이달까지만 무료 제공되던 ‘유심 공인인증’ 서비스는 내년 2월까지 무료 제공 기간을 늘렸다.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해보고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범서비스 기간을 연장했다는 설명이다.

■페이나우, 유심 공인인증-안전패턴 적용…보안성↑

‘유심 공인인증’은 ‘페이나우’ 로그인에도 적용됐다. 사용자의 직접 입력을 최소화하고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안전패턴 로그인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8일 출시된 ‘페이나우’는 모바일 쇼핑몰 결제화면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앱 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정보를 사전 등록해두면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번호나 유효기간을 매번 입력할 필요가 없다.

안전패턴 로그인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특허기술로, 본인의 스마트폰에 3X3의 패턴을 직접 설정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잠금을 패턴으로 해제하는 것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편리하면서도 보안이 강화된 수단이라는 얘기다.

관련기사

액티브X를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IPTV뿐만 아니라 윈도, 맥, 리눅스, 사파리, 크롬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결제 가능하다. 또 ‘페이나우’에 등록되는 제정보는 제휴 금융기관 시스템에만 저장된다. 암호화 등을 통해 서비스 보안을 최상급으로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고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결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며 “LG유플러스는 간편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등급 보안매체 ‘유심 공인인증’ 서비스와 ‘페이나우’를 통해 안전한 금융서비스 이용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