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매트과 달리 전자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온수매트에서 인체 보호 수치와 맞먹는 전자파가 측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는 시중에서 팔고 있는 15개 인기제품 온수매트 500만원어치를 구입해 전자파 실험을 진행해 그 결과를 보도했다.
실험결과 온수매트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우리나라 전자파 인체 보호 수치인 833mG(밀리가우스)와 맞먹는가 하면 10배 넘는 수치를 보인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매트와 달리 온수매트는 열선이 깔려있지 않아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진 것과 반대되는 결과라다. 방송은 온수매트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되는 원인이 매트와 연결된 보일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실험결과 전자기장 환경인증 EMF 마크를 인증을 받은 온수매트에서도 실험결과 엄청난 양의 전자파가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EMF인증기관인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맡고 있다. 국립전파원 측은 EMF인증은 민간인증이고 정부에서 주는 인증은 아니다. 매트 위에서 측정하는 건 잘못된 측정 방법이다. 온수매트 같은 경우는 미니 보일러가 전자파를 방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측정을 한다면 미니보일러를 중심으로 측정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불만제로 그 후...제습기를 위한 변명2013.11.21
- 불만제로 제습기 1등 제품 알고보니...2013.11.21
- 소비자원, 전기온수매트 "품질 개선 필요하다"2013.11.21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또한 실험제품 중 한 개가 전원이 꺼지지 않는 제품임이 확인돼 사용 중 누수 및 폭발 사고도 우려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전자파 없다고해서 비싼 온수매트 샀는데 이게 무슨일, 온수매트 배송 중인데 환불해야하나, 보일러 옆에서 측정하니까 높게 나온 것 아닌가? 보일러 끼고 자는 것도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