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국내 다문화 가정과 주한 외국인을 위해 이달 말부터 인기 다시보기 프로그램 1천600여 편에 대해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IPTV(KT, SK브로드밴드)와 지상파 N스크린 플랫폼인 푹(pooq)의 다시보기 채널로 제공한다. 자막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제작해 시청자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다국어 자막 다시보기는 ‘진짜사나이’, ‘드라마페스티벌’, ‘쇼음악중심’ 등 MBC 최신 프로그램과 ‘구가의 서’, ‘해를 품은달’, ‘남극의 눈물’ 등 인기 종영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언어 장벽으로 소외됐던 시청자들의 미디어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8시 뉴스데스크도 다시보기 자막서비스를 제공한다. MBC는 이에 따라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한국 이해 및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다국어 자막 서비스에 줄거리, 등장인물, 촬영지 등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양방향 정보를 포함시켰다.
관련기사
- 지상파 “방송발전계획, 산업적인 면만 치중”2013.11.20
- MBC 사장단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해달라”2013.11.20
- 홈초이스-MBC, UHD 콘텐츠 제작 ‘맞손’2013.11.20
- KT, MBC 상암사옥 통합 전송망 구축한다2013.11.20
이밖에 한국어와 외국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다국어 멀티 자막 기능, 외국어 사전 보기 실시간 보기 기능은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과 일반 시청자의 외국어 교육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스마트미디어 시대 TV, 웹, 모바일을 망라하는 다국어 서비스 제공환경을 조성해 미디어 소외계층에 대한 지상파 방송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확보한 것”이라며 “다국어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글로벌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방송 콘텐츠를 통한 한류 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