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결과에서 아동 음란물 관련 콘텐츠를 차단한다. 검색 방지 기술을 이용해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사진과 동영상을 막겠단 뜻이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지난 주말 영국 데일리메일에 보낸 이메일 인터뷰에 새 검색방지 기술을 통해 10만개 이상 검색결과에서 아동 음란물 관련 이미지와 비디오 등 불법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구글은 아동 음란물과 관련해 1만3천단어를 지정했으며, 이를 검색할 경우 경고창이 자동으로 뜨도록 했다. 아울러 아동보호단체 이름을 화면에 자동 표출하고,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해당 조처는 영어권 나라에서 먼저 실시되며, 이후 6개월 안에 150개 이상 언어로 확장된다. 슈미츠 회장은 아동 음란물을 막기 위한 새 검색방지 기술에 200여명의 직원을 3개월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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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아동 음란물을 우려하는) 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라며 불법 동영상을 태그해서 복제한 링크까지 모두 온라인에서 제거하는 기술 역시 개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움직임은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총리가 여는 '인터넷 안전성 관련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행사에 앞서 구글은 물론 MS도 자체 운영하는 검색엔진 '빙'에 유사한 조처를 하기로 결정했다. 캐머론 총리는 구글과 MS는 관련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