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별취재팀>대세는 모바일
모바일 게임들이 지스타에서 '인기 굳히기' 경쟁에 들어갔다. 어디서든 쉽게 게임을 해볼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렸다. 관람객들의 손에 공통적으로 들린 하나, 스마트폰을 겨냥했다.
B2C에 부스를 마련한 업체들은 대부분 인기 또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들고 나왔다. 온라인 게임이 큰 공간에서 신작을 먼저 체험해 보는 시연행사에 방점을 뒀다면, 모바일 게임은 지나가는 이들에 '다운로드'를 권유했다.
■네오싸이언 삼종세트 도장 찍어주세요
네오싸이언은 '발차기공주돌격대' '퍼즐앤드래곤' '승천의 탑' 3종 세트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세 게임을 다운로드 하고,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를 누르는 등 제시된 미션을 제공할 경우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부스 앞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스탬프 종이를 들고서 현장에서 바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다. 자신의 페이스북과 연동해 '좋아요'를 추천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부스 관계자는 (사은품으로 준비된 마우스패드) 박스가 지금 몇박스가 나갔는지 세어보지도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다며 처음엔 몇명이 왔는지 세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가 있던 게임은 퍼즐앤드래곤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일년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상당기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네오싸이언은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퍼즐앤드래곤 코리안컵을 진행하는 등 이용자 눈길 끌기에 주력했다.
■영웅의 군단 일단, 넥슨이잖아요
넥슨은 모바일 게임으론 이례적으로 신작 비공개테스트를 현장에서 실시했다. '영웅의 군단' 시연행사에 쏠린 관심은 대단했다.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시연에 참여할 수 있음에도 대기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영웅의 군단은 판타지 세계를 정복하려는 암흑 군주에 맞선 영웅들의 이야기다. 총 120여 종 영웅들을 육성하고 지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전략 전투의 재미가 특징이다.
올해 처음 지스타를 찾았다는 한주호⑳ 군은 영웅의 군단에 대한 사전정보는 없지만, 일단 넥슨이고 큰 회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라 시연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줄 긋기 실력자들, 포코팡 부스 앞으로
요즘 대세 '포코팡'은 야외 부스를 차렸다. 일 대 일 대전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결과는 점수 순이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가장 높은 점수는 204만점이었다. 고득점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포코팡을 미리 접해본 사람들이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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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는 지스타 B2C관에 별도 부스를 내지 않았으나, 정문 앞 야외 전시관에 포코팡 체험존을 꾸렸다. 포코팡은 부산에 위치한 개발사 트리노드가 만든 한줄긋기형 퍼즐 게임으로 NHN엔터테인먼트 토스트가 서비스한다.
체험존 앞 캐릭터 인형들도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에 인기를 얻었다.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은 보니와 핑크 인형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