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광화문에 새둥지를 틀면서 스마트워크가 구현된 업무 환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국MS 광화문 오피스는 사장실을 제외하곤 임원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은 지정된 자리가 없다. 서피스 탭태블릿 하나만 있으면 문서 작업, 전화 업무, 화상 회의 등 필요한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MS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버무려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했다.
12일 한국MS 광화문 오피스를 찾았다. 일반적인 사무실 환경이 아니었다. 앞서 언급했듯 정해진 누구 누구의 자리가 없었다. 일하기 편한곳에 앉으면 그게 본인 자리였다. 한국MS 새 사무실에서 직원들은 모두가 디지털 유목민이다.급한 업무를 간단하게 처리한 뒤 외근을 나가야 하는 직원들은 콘센트만 마련된 ‘터치다운’이라는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터치다운'은 기존 부장급 이상 정도나 쓰던 경치 좋은 창가자리에 위치한 명당으로 꼽힌다. 창문으로 보면 경복궁과 인왕산이 한눈에 보인다.
집중해서 일할 필요가 있다면 터치 모니터와 키보드가 비치된 워크스테이션이란 공간을 쓰면 된다. 워크스테이션엔 507석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USB포트를 이용해 모니터와 서피스를 연결하면 본인 자리처럼 쓸 수 있다. 사무실 전화도 메신저 겸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인 링크(LYNC)통해 서피스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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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와 링크, 야머, 셰어포인트, 스카이프 등 다양한 MS 커뮤니케이션 툴로 구성된 서비스가 효율적인 업무 및 소통, 협업을 돕는다.정우진 한국MS 컨설팅서비스팀 대표 컨설턴트는 “공간, 디바이스, 서비스를 잘 결합해 업무공간에 적용하느냐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워크를 뛰어넘어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은 물론 실시간 공유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 개발로까지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새 사무실에 직원들이 협업할 수 있는 회의 공간과 다양한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가벼운 미팅과 캐주얼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허브’는 오피스 중심에 배치했다. 또 각 층마다 안마의자, 당구, 골프퍼팅, 테이블축구게임을 할 수 있는 휴식 및 오락공간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