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카드뽑기 게임 그만…공격하는 맛?

일반입력 :2013/11/13 08:34    수정: 2013/11/13 11:18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부터 각도에 따라 블록이 부서지는 핀볼의 재미까지 겸비한 매력 만점 모바일 게임이 나왔다.

바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바운드몬스터즈’가 그 주인공이다.

한 동안 ‘,바하무트’, ‘밀리언 아서’ 등 멋진 캐릭터 카드를 뽑아 상대편과 대전하는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들이 그려진 높은 등급의 카드를 뽑았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에 많은 게임팬들이 TCG 장르에 빠졌다.

이런 TCG 재미를 한차원 업그레이드한 작품이 바운드몬스터즈다. 이 게임은 2백여 종의 바우몬 카드를 수집하고 조합, 육성해 몬스터 간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또 이 대결은 단순히 카드를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핀볼 게임으로 이뤄져 더 큰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바운드몬스터즈는 내가 가진 카드를 상대편 몬스터를 향해 핀볼하듯 당겨 쏘는 방식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룰을 갖고 있다. 또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능력이 있어 한 번씩 필살기를 쓸 수도 있다. 강력한 힘으로 전체 몬스터를 공격하는 기술부터, 아군의 체력을 높여주는 기술까지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다.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용자는 알맞은 카드를 배치하고, 각 캐릭터들의 레벨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캐릭터 카드를 조합 및 육성해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내고 오랫동안 살아남아 상대편을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다. 전투에 소지할 수 있는 캐릭터의 수는 총 6마리다.

바운드몬스터즈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캐릭터 때문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보스 몬스터인 ‘시그너스’, ‘핑크빈’, ‘힐라’를 게임 내 스페셜 퀘스트에 보스로 넣었다. 이에 캐릭터 구성과 몬스터 대전 콘텐츠가 한층 풍부해졌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친근한 그래픽이 바운드몬스터의 장점이라면, 반대로 캐릭터에 그려진 그림이 다소 저연령층을 겨냥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화려한 원화의 TCG들에 익숙한 탓인지 뭔가 허전하고 시시해 보이는 느낌도 없잖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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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바운드몬스터즈는 수집의 재미와 쏘는 맛까지 겸비한 근래 보기 드문 쉬우면서도 재미가 느껴지는 게임이다. 단순히 캐릭터를 모으고 상대편과 겨루는 방식이었다면 기존 게임과 다를 바 없었겠지만 핀볼이라는 소재를 잘 도입함으로써 지루함을 덜었다.

현재 바운드몬스터즈는 구글 플레이와 네이버 앱스토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직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들은 바운드몬스터즈를 즐길 수 없다. 하지만 조만간 애플 앱스토어 버전도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