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내년 CES 혁신상 대거 찜했다

두 회사 합쳐 총 38개 제품 혁신상 받아

일반입력 :2013/11/13 07:00    수정: 2013/11/13 09:53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의 수상을 휩쓸었다. 주최 측이 미리 발표한 수상 내역에 양사 제품들이 대거 올랐다.

5일(현지시간) 미국가전협회(CEA)는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인 ‘CES 2014’ 수상 선정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TV(8개)와 홈시어터(2개), 모니터(2개), 태블릿(3개), 냉장고(3개), 세탁기(2개), 디지털카메라, 식기건조기, 웨어러블 기기 등 23개 완제품과 모바일 D램 부품으로 혁신상을 받는다. LG전자는 비디오 디스플레이(1개)와 TV(6개), AV(2개), 생활가전(3개), PC-IT제품(2개), 휴대폰(1개) 등 15개 혁신상을 받는다.

양사 모두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 Awards)’에 TV를 한 종씩 올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최고혁신상 제품 '스마트TV ‘UN65H7100'은 리얼 240Hz 패널을 통해 초당 240장의 빠른 속도로 잔상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동작속도 또한 빨라졌다. LG전자는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로 최고혁신상을 받는다. 이 제품은 ▲올레드 패널 ▲획기적인 곡면 디자인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 등이 특징이다.

양사의 모바일 전략 제품들의 수상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갤럭시노트10.1 2014’, 손목착용형 ‘갤럭시기어’ 등을 수상 목록에 올렸다. 현재 주력 제품들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야심작 ‘G2’가 혁신상 수상 대상이다. LG전자 자체 개발 사용자환경(UX)이 높이 평가 받았다.

‘CES 혁신상’은 매년 초 열리는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심사, 선정한다. 지난 1976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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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독창적 콘텐츠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내년 CES를 통해 최신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전자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R&D와 마케팅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