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자회사를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장비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아이엠텍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아이엠텍은 세라믹을 이용한 RF모듈,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카드 및 휴대폰 부품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2009년 5월 탑엔지니어링에 인수됐다.
매각 금액은 총 102억원으로 장부가액을 차감한 매각이익은 3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매각 자금을 최근 인수한 경북대 벤처기업 일렉스 매입과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핵심 공정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반도체 및 고화질 LCD 전기 계측기술 전문업체인 일렉스 주식을 취득했다. 일렉스는 경북대 벤처기업으로 애플 아이폰용 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의 핵심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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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스 매입에는 기존 탑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 활용되며, 일렉스 전 최대주주인 박종식 교수가 보유하게 될 탑엔지니어링 주식 782,445주(지분율 5.26%)는 향후 3년간 매각이 제한됨에 따라 투자에 따른 현금지출 최소화 및 주가 수급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이엠텍 매각과 일렉스 인수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구체화함으로써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인 OLED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