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자회사 아이엠텍 매각

차세대 OLED 핵심장비 개발에 집중키로

일반입력 :2013/11/12 10:04    수정: 2013/11/12 10:08

정현정 기자

탑엔지니어링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자회사를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장비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탑엔지니어링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아이엠텍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아이엠텍은 세라믹을 이용한 RF모듈,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카드 및 휴대폰 부품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2009년 5월 탑엔지니어링에 인수됐다.

매각 금액은 총 102억원으로 장부가액을 차감한 매각이익은 3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매각 자금을 최근 인수한 경북대 벤처기업 일렉스 매입과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핵심 공정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반도체 및 고화질 LCD 전기 계측기술 전문업체인 일렉스 주식을 취득했다. 일렉스는 경북대 벤처기업으로 애플 아이폰용 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의 핵심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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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스 매입에는 기존 탑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 활용되며, 일렉스 전 최대주주인 박종식 교수가 보유하게 될 탑엔지니어링 주식 782,445주(지분율 5.26%)는 향후 3년간 매각이 제한됨에 따라 투자에 따른 현금지출 최소화 및 주가 수급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이엠텍 매각과 일렉스 인수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구체화함으로써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인 OLED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