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필리핀 강타, 한인 8명 연락두절

일반입력 :2013/11/11 08:02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 1만2천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한인 8명의 생사가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타클로반에 거주하는 선교사 김모씨 등 한국인 8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경위 파악을 위해 현지에 영사를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태풍 하이옌의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만 명, 사상자를 포함하면 1만2천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교통, 통신 두절로 인해 사망자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의 인명피해는 건물 붕괴와 홍수로 인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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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필리핀 피해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주택 붕괴로 428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약 34만2천 명이 대피소에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하이옌은 베트남과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할 전망이다. 하이옌의 순간풍속은 시속 379킬로미터로 전세계 태풍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