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에 얼마 배상?…12일 재산정

일반입력 :2013/11/10 20:27    수정: 2013/11/11 10:10

김태정 기자

특허 침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애플에 배상해야 하는 금액을 재산정하는 공판이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새너제이 지원에서 열린다.

공판은 주말을 제외하고 오는 19일까지 1주일 간 매일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법무팀은 총력전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미국 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5천만 달러를 물어야 한다고 평결했고, 재판장인 루시 고 판사는 소송 대상 제품 중 14종은 손해배상액 산정이 잘못됐다며 새 재판을 열 것을 올해 3월 명령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정된 손해배상액은 5억9천950만달러(약 6천500억원). 이번 새 공판을 거쳐 배상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송 대상 제품은 갤럭시 프리베일, 젬, 인덜지, 인퓨즈 4G, 갤럭시S2 AT&T, 캡티베이트, 콘티늄, 드로이드 차지, 에픽 4G, 이그지빗 4G, 갤럭시탭, 넥서스S 4G, 리플레니시, 트랜스폼 등이다.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이름이 생소한 삼성전자 미국 판매 제품들이 대부분이지만 갤럭시 시리즈가 기반이다.

공판 첫날 예정인 배심원 선정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재판에서는 배심원장 벨빈 호건의 ‘부적절한 행위(misconduct)’가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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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삼성전자는 물론 재판부와 애플 측에서도 배심원 선정에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재판부에 이번 공판에서 특허침해 여부를 다시 다뤄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