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LA)=이도원 기자>2만 명이 몰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쇼 블리즈컨2013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 블리즈컨은 기대한 만큼 내용도 풍성했고, 블리자드가 자사의 게임 팬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내년 블리즈컨 때에는 어떤 소식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은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외에도 인기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3’의 확장팩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히어로즈와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새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리자드 게임 팬들은 두 신작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영웅이 대거 등장한 게임계의 어벤저스로 불리면서, 제 2의 스타크래프트급 e스포츠 종목으로도 꼽히고 있을 정도. 또한 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하스스톤은 TCG 장르를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됐다.
와우와 디아블로3의 확장팩도 블리자드 게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우는 확장팩을 통해 90레벨 점핑 캐릭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공개했으며, 디아블로3는 액트5와 아이템 능력과 디자인을 바꿔주는 NPC 점성술사의 등장을 예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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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의 마무리는 스타크래프트2 WCS와 락밴드의 공연이 장식했다. 올해 스타크래프트2 WCS의 우승은 김유진이 차지했다. 김유진은 이제동을 꺽고 세계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더불어 블리즈컨 때 소개된 게임은 지스타2013에 그대로 출품된다. 히어로즈와 디아블로3 확장팩 등의 시연대도 마련돼 참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시연 버전의 한글어 지원 부분에 대해선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