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이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UHD)급 태블릿을 출시한다. 20인치 거대 크기에 해상도가 풀HD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파나소닉은 20인치 태블릿 ‘터프패드 UT-MB5’를 내년 초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9월 전시회에 공개했던 제품의 완성판이며, 가격은 5천999달러(약 638만원).
화면 화소수가 3840×2560으로 풀HD(1920×1080)의 4배가 넘는다. ‘울트라HD’로 불리는 4K 화소수 3840×2160보다 높다. 인치당 픽셀 수는 230ppi, 화면 비율은 15대 10이다. 손가락 10개까지 동시 인식하는 멀티터치 IPS LCD를 탑재했다.
15:10의 화면비율은 A3 용지와 도면을 실제 크기로 나타내기 위함이다. CAD / CAM 디자인 분야에 유용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20인치 크기와 2.35kg 무게, 12.5mm 등의 두께로 휴대성은 배제했다. 사무실 안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할만한 제품이다.
데스크톱용 윈도8.1 프로 운영체제(OS)와 인텔의 코어 i5-3437U(1.9GHz / 최대 2.9GHz)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745M 그래픽카드, 8GB 램, 256GB SSD 메모리, HD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파나소닉 전자펜’으로 화면 전체에 필기 가능하며, 디지털 나침반과 가속도, 조도, 각속도의 각종 센서를 내장했다.
파나소닉 측은 “터프패드는 전문가용으로 진화한 새로운 태블릿”이라며 “초고화질과 다양한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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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진작가, 건축가, 마케터, 영업사원 등에게 이 제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나소닉은 개인용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기업과 전문가용 시장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