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30만원 태블릿이 세다

풀HD 해상도, 쿼드코어, 글로벌 브랜드로 무장

일반입력 :2013/11/09 07:07    수정: 2013/11/09 16:59

김태정 기자

풀HD 해상도와 쿼드코어 구성. 글로벌 시장을 평정한 브랜드 이미지. 이 정도 내용을 갖춘 태블릿을 싸게는 25~3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아마존과 구글, 중화권 업체 등의 가격 파괴가 눈에 띈다.

아마존이 지난달 출시한 ‘킨들파이어HDX7(인치)’는 16GB 용량에 와이파이 전용이 229달러(24만6천원)다. 해외 전자제품 구매대행 사이트에 흔히 보인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2.2GHz 쿼드코어, 램은 2GB, 풀HD 화면 해상도(1920×1200)를 자랑한다. 80만원대 스마트폰이 연상되는 구성이다.

운영체제(OS)는 아마존이 안드로이드를 개조한 ‘파이어OS’ 3.0 버전이며 ‘모히토(Mojito)’라고 부른다. 아마존의 전자책과 음악, 영화 등의 콘텐츠에 빠르게 연동하는 사용자환경(UX)을 내세웠다.

안드로이드에만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229달러 가격을 감안하면 단점으로 지적하기 어렵다.

구글이 대만 에이수스와 만든 ‘넥서스7 2세대’는 올 하반기 가격 대비 성능 최강으로 꼽힌다. 16GB 와이파이 모델이 32만9천원이다.

크기는 198×114×8.6mm, 무게는 299g으로 전작 대비 50g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7인치. 새롭게 1080p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드웨어 구성은 퀄컴의 1.5GHz ‘스냅드래곤S4 프로’ 프로세서와 후면 500만화소, 전면 120만화소 카메라,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2GB 램, 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NFC) 등이다.

비슷한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100~200달러 정도 저렴하다. 안드로이드 4.3(젤리빈) OS를 처음 탑재한 제품이라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 레노버의 8인치 ‘요가(Yoga)’는 249달러(약 26만원)로 특이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두꺼운 원통형 본체 위에 얇은 태블릿을 세운 형태다. 전원과 스피카, 카메라 등 핵심은 원통에 몰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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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통 때문에 휴대성이 불편할 수 있으나, 반대로 손에 잡기 편하기도 하다. 원통이 스탠드 역할까지 한다.

하드웨어 구성은 킨들파이어나 넥서스7 대비 부족하다. 미디어텍의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GB램, WXGA(1280×800) 디스플레이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