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로마로 간 까닭은?

일반입력 :2013/11/07 09:00    수정: 2013/11/07 09:39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로마: 제국부활’이 출시 이후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입소문이 빠르게 퍼진 효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TS ‘로마: 제국부활’이 출시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은 지난 3일 출시 이후 다운로드 수 10만 건에 돌파했으며, 단기간 인기 몰이에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는 웹게임 로마전쟁2에 담긴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로마: 제국부활’은 웹게임 로마전쟁2의 게임 요소를 모바일 기기에 그대로 구현했으며 ▲로마 ▲그리스 ▲이집트 등 3대 문명의 대립과 갈등을 그렸다.

이 게임은 원작 웹게임 처럼 역사 속 인물을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는 시나리오 퀘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퀘스트는 적 NPC를 하나 둘 무찌르면서 최종 보스 NPC와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게임 내용은 단순하다. 건물을 짓고 병력을 생산해 AI와 상대 이용자와 전투를 벌이면 된다. 수백 명의 역사적인 영웅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으며 도시의 건물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농장 및 광산을 확보해 전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로마: 제국부활’은 다운로드 수 대비 아이템 구매율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게임성에 만족을 느낀 이용자들이 게임 아이템 구매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의 리뷰를 통해 오랜만에 재미있는 게임을 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PC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 글이 눈에 띈다. ‘로마: 제국부활’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리뷰 평점 4.5점을 기록했다.

남**은 “문명이란 비슷함. 시간 가는 줄 모름. 직장인들이하기에 좋은 게임 같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최**는 “일반 웹게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밌는 게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인 강**은 “회사서 일하다가 숨어서하는 재미가 솔솔”이라고 했고, 박**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벌써 새벽이라니”라는 리뷰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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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퍼니글루 측은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로마:제국부활’ 페이스북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로마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로마 왕복 항공권’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퍼니글루 김상범 부사장은 “로마:제국부활은 웹게임 로마전쟁2의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 이후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용자의 기대에 부답하기 위해 콘텐츠 추가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