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년에 두 번의 아이폰 발표회를 가질 것이다.
애플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케이티 휴버티 모건 스탠리 애플분석가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페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난 후 이같은 결론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전망대로라면 이는 지난 2007년 최초의 아이폰 발표이래 1년에 한번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관행을 바꾸는 것이 된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는 애플이 지난 달 고가 주력 아이폰(5S)과 보급형 저가 아이폰(5C)으로 제품을 구분한 후 보다 더 자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 점이 꼽히고 있다.
케이티 휴버티 분석가는 팀쿡 CEO와 페터 오펜하이머 CFO를 만난 후 쓴 6일자 투자자 노트에서 애플의 고가 저가아이폰 분리 전략은 '사려깊은 접근'이며 애플이 이제 '한 해에 여러 번 인기있는 신제품을 내놓을(multiple refreshes per year)'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썼다. 그녀는 이를 지난 해 아이패드3와 아이패드4를 두 번에 걸쳐 내놓은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요가 애플에 더큰 비중의 관심거리가 되면서 애플의 제품 회전 전략( product cycle strategy)도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전통적으로 아이팟에 초점을 두고 치르던 9월 행사만 해도 어느 새 아이폰 중심으로 바뀌었다. 반면 뮤직플레이어들은 올해 어떤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도 받지 못했다.
그녀는 애플의 6억대나 되는 신용카드에 연계된 대다수 하이엔드 고객 계정을 아이폰5S의 터치ID계정과 통합해 새로운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적 이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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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티는 또한 서비스부문이 애플에 보다 월등한 수익을 내주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았다. 기존의 대다수 애플서비스는 무료, 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공돼 왔다. 예를 들어 아이튠스 매치는 사용자의 전체 음악콜렉션을 애플의 데이터센터에 저장한 후 어떤 단말기상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하더라도 연간 25달러의 사용료만 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 아이폰5S에 도입된 터치ID, iOS7 블루투스기반 i비콘 기능이 새로운 모바일결제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략의 초기단계라고 믿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iOS단말기에서만 제대로 이뤄진다 해도 엄청난 매출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