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세계 최초 LPDDR4 메모리 양산을 예고했다. 유일무이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데이 발표자로 나와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전 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세계 최초 LPDDR4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경쟁들이 이제야 LPDDR3를 개발하는 가운데 삼성은 LPDDR4를 말하고 있다”며 “우리 엔지니어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남들보다 먼저 DDR3를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고객들이에 우리만 줄 수 있다는 솔루션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모바일 시대에 맞춤 전략은 ‘유일무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등은 의미가 없다는 강조다.
그는 “PC 시절에는 2등도 살아갈 수 있었지만 모바일은 다르다”며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고 기술 변화가 급격해 1등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최근 개발에 성공한 V낸드는 국내서 이미 양산 중이고 내년 초 중국 시안에서도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안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3차원 원통형 CTF(3D Charge Trap Flash) 셀 구조’와 ‘3차원 수직적층 공정’ 기술을 적용, 기존 20나노미터(nm·1nm = 10억분의 1m /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천분의 1)급 제품 대비 집적도가 2배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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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용량은 업계 최대인 128GB에 달한다. 1천280억개 메모리 저장장소를 손톱만한 크기의 칩에 담는다는 뜻이다. 1TB 이상 낸드플래시를 출시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전 사장은 “V낸드가 PC와 모바일 수요 촉진을 이끌 것”이라며 “이 역시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