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지국 경계지역 데이터 전송 빨라진다

일반입력 :2013/11/06 09:41

KT(대표 이석채)는 에릭슨과 LTE-A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20% 향상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6일 밝혔다.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에 성공한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은 LTE-A 통신 기술 가운데 하나인 CoMP의 기존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CoMP는 단말기가 가장 좋은 데이터 전송 황경을 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지국들이 최적의 안테나 방향으로 간섭을 줄이면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기지국이 서로 협력하면서 기지국 경계를 넘어설 때 연결된 데이터 전송을 끊기지 않게 하면서 업링크나 다운링크 중 하나인 단방향으로만 동작했다. 반면 KT가 시연에 성공한 이 기술은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 대비 20%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나의 기지국에서 단말기 별로 변화된 신호를 복원해주는 복조신호 전송을 통해 인접 셀에 의한 간섭을 최소로 줄여 최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LTE 데이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업링크와 다운링크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시험은 많았지만 실질적인 양방향 동시 CoMP 시연은 세계 최초다.

을 시청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리거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특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하는 등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LTE 데이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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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에릭슨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장비업체와도 기술 공동 연구를 통해 다른 회사의 기지국 장비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 역량, 노하우를 통해 LTE-A를 넘어 5G 시대에서도 글로벌 ICT 위상을 더욱 견고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